매일 조금씩 달라지는 아이를 바라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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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천엄마 댓글 0건 조회 7,78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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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살 남자 아이를 자폐아를 둔 인천 사는 OO 엄마입니다.

저희 애는 우리부부의 첫 아이로 다른 여느 부모님처럼 기대를 많이 한 소중한 아이입니다.

처음 아이가 다른 애들이랑 차이점을 느낀것은 첫 돌이 지나서 부터 모든게 또래 아이와는 다르다는 것을 느끼기 시작했어요. 조금커서는 더욱 명확하게 차이가 나기 시작했는데요, 언어는 전혀 안되고 운동도 느리고, 눈 맞춤이 없고 한자리에서 뱅글뱅글 돌기도 하고 굴러가는 자동차 바퀴에 아주 집착하는 등 또래 아이들과 너무나 다른 행동들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천방지축 뛰어다니고 산만한 행동은 말할것도 없구요..

그래서 병원을 가봤는데 발달장애 (자폐) 로 진단을 받았습니다. 참으로 절막적이고, 암담했어요...

첫 아이가 그모양이니 둘째는 가질 생각을 엄무다 나질 않았어요..
그 이후로 발달센터는 여러곳 전전하면서 치료는 받았지만, 별다른 변화가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작년 여름 (6월쯤) 지인으로부터 다음 카페 '발달장애 정보나눔터' 최수아 선생님의 글을 읽어보라고 권해서 한번 들어가 봤습니다.

자폐아를 직접 키운 부모로서 구구절절히 가슴에 와닿는 글들이었습니다.

그 이후에 직접 찾아뵙고 상담받아서 지금껏 다니고 있습니다. 물론 그렇게 안되던 언어도
선생님 덕분에 바라어가 상당히 많이 늘었구요, 어쩌면 8살에 입학할때는 일반아가 될수있다는
희망에 부풀어있어요.

저는 아직도 자폐란 병이 남들이 아는것이 솔직히 두려워요...
근데 선생님은 자꾸병을 알려서 주변인들에게 도움을 청하라 하시네요.

그게 아이의 일상생활에 있어서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요.
그래서 그것도 노력중입니다 .

그리고 명절이나 휴가 때 가족들이 모일때, 가장 기분좋은 얘기는
애가 많이 차분해졌네, 말이 많이 늘었네, 인간됬네 등의 이야기를 들을때마다
기분이 정말 좋아집니다. 선생님 말씀중에 이런 말이 있어요.

"자폐는 없다. 단지 아이를 방치하는 부모만 있다" 라는 말이요..

물론 부모가 되서 아이를 방치하는 분은 한 분도 안계시겠지만,
교육 방법이 잘못됬다는 말씀이시겠죠.


매일 조금씩 아이를 바라보면서
인천 OO 엄마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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